AI가 불붙인 반도체 열풍…ICT 수출 '역대 10월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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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불붙인 반도체 열풍…ICT 수출 '역대 10월 최대'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60% 증가
대만향 반도체 수출 급등…TSMC 효과 본격화
평택항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고 수출 호조도 이어지면서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보다 1% 이상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2%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1분기(1.2%)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사진은 28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에도 인공지능(AI) 수요에 따른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10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233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12.2% 증가하며 역대 10월 중 최대치였다.
지난달은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이틀 적고 글로벌 통상 환경이 불확실했지만,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9개월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수출액은 157억4천만 달러로 25.4% 증가하며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D램과 낸드 가격 상승과 AI 서버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가 주원인으로 꼽혔다. 휴대전화는 하반기 출시된 삼성전자[005930] 폴더블폰 등 주력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완제품 수출액은 늘었지만, 애플 등 해외 주요 기업의 생산 거점인 중국으로 부분품 수출이 둔화하며 전체 수출액은 11.8% 감소했다.
통신장비 수출액은 베트남과 인도의 기지국용 장비 수요 증가로 2.5% 증가했다. 수출 지역별로는 TSMC 호실적이 이어지는 대만향 수출이 42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60.0% 급증했다. DDR5,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32억 달러, 60.0% 증가)가 대만향 반도체 수출을 견인했다.
10월 ICT 분야 수입액은 129억6천만 달러로 2.9%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103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CT 분야 수입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에서 감소했지만,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라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725.9% 급증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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