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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원화가 최약체…1,450원대 환율 '뉴노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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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5-11-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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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들어 원화가 최약체…1,450원대 환율 '뉴노멀' 되나

11월 하락률 1.4%…올해 나흘 중 하루는 1,450원 이상

"1,480원대가 1차 저항선…1,500원 넘어설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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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소[연합뉴스 자료사진]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70원대까지 치솟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연평균 환율은 외환위기를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9조원 넘게 내다 팔고, 이른바 '서학개미' 등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을 역대급으로 사들이면서 원화 가치는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전체 거래일 중 약 4분의 1의 주간 거래 종가가 1,450원을 넘는 등 높은 환율 수준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 연평균 환율 1,415원 '고환율 장기화'…이달 원화 절하율 1위

 

1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4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1,457.0원이다.

 

전날에는 1,475.4원까지 뛰면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14일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과 함께 실개입 추정 물량도 나오면서 1,450원대로 내렸다.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연평균 환율(주간 거래 종가 기준)은 1,415.28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는 외환위기 시기인 지난 1998년(1,394.97원)보다도 높아 역대 최고다.

 

1998년에는 환율이 연초 1,850원까지 급등했다가 연말 1,200원대로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다면, 올해는 환율이 1,300원대 중반을 저점으로 1,400원대에서 움직였다.

 

올해 초 계엄 사태와 미국 관세 압박에 1,487.6원까지 뛰었다가 5월 이후 1,300원대에서 안정화되는 듯했으나 9월 다시 1,400원대로 올라서더니 이달에는 1,470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4분기 평균은 1,435원이다.

 

올해 들어 주간 거래 종가가 1,450원을 넘긴 날은 총 50일로, 전체 거래일(211일)의 24%에 달했다.

 

특히 이달에는 원화가 '최약체' 통화가 됐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1.38% 하락했다.

 

새 정부 확장재정 기대감으로 약세를 나타낸 엔화(-0.36%)보다도 낙폭이 컸다.

 

같은 기간 유럽연합 유로(+0.72%), 영국 파운드(+0.15%), 스위스 프랑(+1.32%), 스웨덴 크로나(+0.54%), 중국 역외 위안(+0.32%), 대만달러(+0.21%)는 달러 대비 강세였다.

 

캐나다달러(-0.08%), 호주달러(-0.06%)는 달러 대비 약세였지만 원화보다 하락 폭이 훨씬 작았다.

 

◇ 경상수지 흑자에도 달러 유출…'서학개미' 순매수 역대 최대

 

새 정부 출범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어들었고, 한미 관세 협상이 마무리됐는데도 원/달러 환율이 고공 행진하는 이유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 증가세가 꼽힌다.

 

올해 9월까지 경상수지 누적 흑자(827억7천만달러)는 직접투자·증권투자 순자산 증가 규모(809억9천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가 금융계정을 통해 고스란히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셈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10월과 11월 해외주식 투자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는 36억3천만달러, 일평균 2억6천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달(68억1천300만달러·일평균 2억2천만달러) 기록을 웃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민연금과 보험사, 기업뿐 아니라 서학개미로 대표되는 개인의 해외투자가 구조적으로 늘었다"며 "경상수지 흑자에도 구조적인 달러 유출 확대가 원화 약세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인공지능(AI)업종 고평가 우려에 국내 주식을 9조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9조1천28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순매도 규모가 워낙 큰 탓에 연간 기준으로도 3조4천746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가면서 환율이 오르고, 환율이 오르자 환차손 우려가 커지면서 또 외국인 순매도를 유발해 환율 상승 압력을 더하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환율이 계속 오르자 수출업체들도 달러 매도를 미루는 분위기다.

 

일부 기업은 급격한 변동성에 대응해 환 헤지 비율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당국이 지난 14일 시장상황점검회의 이후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 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 약화에 따른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도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 됐다.

 

◇ "1,500원 터치 가능성"…고환율 충격, 물가·금리 흔든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인 1,480원대를 넘어 1,5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연내 1,430∼1,480원 박스권을 예상하지만,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거나 트럼프 행정부 관세·규제 위험이 재부각되면 1,500원 선을 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도 "당국 개입으로 상승세가 진정됐지만 증시 조정 국면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외국인 주식 자금 이탈도 이어지고 있어 오를 가능성도 있다"며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발동 레벨로 추정되는 1,480원대 초반이 심리적인 저항선이 될 수 있고, 저항선이 돌파된다면 1,500원 도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고환율은 물가에도 부담이다. 환율 상승은 수입 물가를 통해 소비자물가에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환율이 2% 넘게 오르면서 10월 수입물가지수 상승 폭(전월 대비·1.9%)은 9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물가 상승률이 오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도 쉽지 않다.

 

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는 가운데, 지난주 이창용 한은 총재가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언급하면서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일도 있었다.

 

이 총재는 지난 12일 외신인터뷰에서 통화 완화 사이클을 유지하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면서도 "금리 인하의 규모와 시기, 심지어 방향 전환 여부까지 우리가 보게 될 새로운 데이터에 달려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의 발언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12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3.3%대까지 뛰기도 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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