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환경 악화됐지만… “해상 운임은 내려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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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환경 악화됐지만… “해상 운임은 내려 다행”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큰 폭 하락 지속
한국발 해상운임도 1년 새 30~40% 내려
부산항 컨테이너부두 [뉴시스]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 등으로 무역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출입 운송비용은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작은 위안이 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기업이 주로 부담하는 수입 컨테이너 운임의 경우 미주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114.52를 기록, 전주 1198.21과 비교해 7% 떨어지며 4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2월 8일 1093.5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10월 10일 1160.42로 소폭 올랐으나 전반적인 추세는 하락을 향하고 있다.
1년 전인 2024년 10월 이 지수는 평균 2300선을 유지했으며 불과 한 달 전인 9월 12일 이 지수는 1398.11이었다.
국내 출발 기준의 컨테이너 운임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이 최근 발표한 ‘2025년 9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서부행 해상 컨테이너 운임은 FEU(40ft 표준 컨테이너)당 498만9000원으로 전월보다 5.6% 떨어졌다.
미국 동부행도 553만8000원으로 3.7% 하락했다.
이 두 지역은 3개월 연속으로 하락 중이다.
유럽연합(EU)행은 358만5000원으로 4.5% 내리면서 2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 중이다.
근거리 항로의 경우 일본행이 67만8000원으로 3.6%, 베트남행이 134만9000원으로 11.6% 각각 내렸으나 중국행은 70만4000원으로 20.4%나 올랐다.
국내 출발 기준 컨테이너 운임 하락세는 1년 전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드러난다.
미국 서부행은 지난해 9월보다 30.3%, 동부행은 30.4%, EU행은 45.1%나 떨어졌다.
최근 급등세를 보인 중국행도 1년 전과 비교하면 12.7%나 낮은 수준이며 베트남행도 21.3%도 하락했다.
대부분 국내 기업들이 부담하는 한국 도착 컨테이너 해상운임은 노선별로 차이가 있다.
9월 미국 서부지역에서 출발한 해상 컨테이너 운임은 FEU당 280만2000원으로 전월보다 8.9%, 미국 동부에서 출발한 컨테이너는 201만5000원으로 0.9% 올랐다.
하지만 EU에서 출발한 해상 컨테이너 운임은 100만2000원으로 2.4% 내렸으며 중국과 일본에서 출발한 컨테이너 운임도 각각 3.4%, 9.1% 내렸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한 한국 도착 컨테이너 해상운임은 미국 서부와 동부 출발이 각각 18.0%, 14.4% 오른 것이다.
반면 EU에서 출발한 해상 컨테이너 운임은 1년 전보다 29.1% 내렸다. 근거리 항로인 중국, 일본, 베트남의 경우도 각각 5.1%, 18.3%, 18.0% 하락했다.
한편 항공수입 운임은 미국(16.2%↓)·일본(0.8%↓)은 하락했고 EU(4.8%↑)·중국(0.4%↑)·베트남(6.8%↑)은 상승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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