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출, 두 달째 한국 추월... 격차도 벌려 >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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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수출, 두 달째 한국 추월... 격차도 벌려

 

SEDEX 2024 부스에 놓인 TSMC 간판(서울=연합뉴스)

 

대만의 수출이 두 달째 한국의 수출을 추월했다.

외신에 따르면 21일 대만 경제부는 9월 대만의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0.5% 증가한 702억2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의 수출액 659억5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대만은 지난 8월에도 584억9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월간 기준 수출액이 처음으로 한국(584억 달러)를 1억 달러 가까이 웃돌았다.

다만 Trade Map에서 제공한 통계를 기준으로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대만의 수출 통계를 보면 지난 8월 수출이 576억99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한국의 583억2500만 달러보다 작았다.

확실한 것은 통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만의 월간 기준 수출이 한국을 추월했다는 점이다.

대만의 수출은 지난 9월 기준 8개월째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월간 기준으로도 2021년 12월(679억 달러)의 종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만의 수출 급증은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은 것이다.

경제부는 9월의 수출 호조가 AI 관련 제품 수요 급증의 영향이며 수출액 대부분은 전자제품과 정보통신기기(반도체 포함) 분야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자 산업 분야가 전년 동월 대비 45.9% 증가한 277억3000만 달러로 실적을 견인했다. 정보통신(IT) 분야는 33.1% 증가한 234억3000만 달러를, 광학장비산업 분야는 11.2% 증가한 2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미 수출이 40.2% 증가한 253억 달러를,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이 57.5% 뛴 1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과 홍콩으로의 수출은 11.6% 늘어 122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무역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