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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에 얼타는 수출 물류… 중동 분쟁에 더 힘들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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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89회 작성일 25-06-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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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에 얼타는 수출 물류… 중동 분쟁에 더 힘들어지나

미 오락가락 관세 여파… 고운임에도 해운업계 타격

이란·이스라엘 전쟁에 중동·유럽행 물류 어려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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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낸셜타임스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클락슨리서치는 중동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대형 유조선 운임이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뛰었다고 밝혔다. 이는 선주들이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꺼리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나왔다. 사진은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 중인 한국 선박의 선원이 미사일 발사 모습이 담긴 사진을 촬영한 것. (사진=선원노련 제공/연합)

 

중동에서 지정학적 분쟁이 격화되면서 이로 인한 지장이 수출·해운업계의 새로운 우려로 떠올랐다. 정부는 지난 6월 16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개최하고, 사태 악화로 물류 경색 우려가 확대되면 임시 선박 투입 등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수출업계 입장에서는 선복량 확보는 물론 운임 상승이 걱정이다. 글로벌 해상운임 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최근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높은 수준에 맴돌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을 지속해 연초 대비 반 토막 수준까지 폭락했다가 지난 5월 들어 관세 유예 기간 내 집중된 수요로 인해 주요 항로의 선복량 부족 현상이 일어나면서 다시 연저점 대비 50% 이상 급등해 6월 들어서는 20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미국의 관세정책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5월 제네바에서 만난 미국과 중국 대표들은 90일간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낮추고 중국도 미국산 제품 관세를 125%에서 10%로 인하하기로 하는 내용의 무역합의를 달성했다. 

 

이 소식에 미국 수입업자들이 관세 유예 기간에 재고 확보를 위한 수요를 크게 늘리면서 5월 들어 컨테이너 현물(스팟) 운임이 크게 상승했으며, 아시아-북미 항로로 화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 항만에서의 선박 혼잡 현상과 컨테이너 장비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글로벌 선사들도 추가수익확보를 위해 태평양 항로로의 선박 재배치를 가속했다.

 

세계 주요 컨테이너 선사 중 하나인 하팍로이드는 미중 제네바 합의 직후 아시아-북미 항로의 화물예약이 그전 4주 평균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관세 부과 이전과 비교해도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해운 분석업체 시인텔리전스(Sea-Inteligence)는 미중 관세협정 체결 이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높은 관세로 인해 지연된 약 18만~52만TEU의 화물이 중국에서 선적 대기 중이라고 추정하면서, 향후 몇 주간 아시아-북미 항로에서 일시적인 적재공간 부족 현상 발생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이로 인해 다른 노선의 선박들이 태평양 항로로 집중 재배치될 전망이라고도 분석했다. 글로벌 물류업체 퀴네앤드나겔(Kuehne+Nagel) 또한 아시아에서 선적될 화물로 인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항만의 혼잡과 장비 부족 현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6월 들어 미주 항로로의 대규모 추가 공급 투입으로 인해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항로의 해상운임은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항로의 운임은 상승세를 계속했다. 

 

이는 미중 제네바 합의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정부가 부과한 중국산 상품에 대한 높은 관세가 유지되고 있는 탓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관세의 위헌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 상무부 장관은 현재 대중국 관세율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고,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기존 25%에서 최근 50%로 인상됨에 따라 추가적인 관세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관세청이 발표하는 한국에서의 해상운송 수출물류비는 올해 들어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지난해 하반기의 고운임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내는 추세다. 지난해 8월 미주·유럽행 항로의 40ft 표준 컨테이너 하나당 수출운송비가 700~800만 원대였던 데 비해 지난 5월 관세청 조사 기준 미주로는 500만 원대, 유럽으로는 300만 원대로 크게 줄었다.

 

지난달 미국 동부행 해상 수출 컨테이너 운임과 운임뿐만 아니라 각종 할증료, 포워더 수수료까지 포함된 총비용은 562만6000원으로 전달보다 1.4% 하락했다. 지난 2월부터 4개월째 하락세다. 미국 서부행 해상운임(518만1000원)도 6.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럽연합(EU·1.7%↓), 일본(4.0%↓) 등으로 향하는 해상운임도 전달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3.6%↑), 베트남(2.6%↑) 해상운임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유럽 수출운송비용은 홍해 사태 이전까지 돌아가지는 못했지만, 미주로의 수출운송요금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직후와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으로부터 10%의 기본 관세가 적용될 뿐, 중국처럼 세 자릿수의 관세율이 적용되는 극단적 조치는 없었기에 운송비 하락이 꾸준히 진행됐다.

 

문제는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에 이어 이번 중동 사태로 하락세를 보이던 우리나라의 수출 해상운송비가 반등하거나, 우리 기업들이 수출 선복량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다.

 

●미 관세에 중동 사태까지 ‘2중고’ 우려

 

미국소매협회(NRF)는 관세가 컨테이너 해운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6월부터 10월까지 미국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로 인해 올해 4월 미국 세관 징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31% 증가한 19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미국 수입업체들의 부담으로 작용해 해운 수요를 둔화시키고 있다.

 

실제로 6월 초 중국발 미국행 화물예약은 최근 최고치였던 5월 중순보다 33% 감소했고, 전체 미국 수입 예약도 동 기간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관세유예 발표 이후 수요 급증으로 인해 선박들이 긴급 투입되자 공급 과잉으로 인해 아시아-북미 항로 운임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아시아-유럽 항로 운임은 관세유예 발표 이후 북미로 재배치된 선박들로 인해 공급 압력이 감소한 가운데, 유럽 주요항만의 혼잡 지속과 계절적 성수기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중동의 지정학적 분쟁이 격화되며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으로 불똥이 튀게 된다면 글로벌 물류에 타격이 클 전망이다. 실제로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관계자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다른 역내 국가인 카타르는 역내 긴장 고조에 따라 LNG 운반선에 대한 특별 호르무즈만 지침을 발표하고 신속한 진입과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 1980년대에 발생했던 이란과 이라크 간에 발생한 전쟁 당시 중동 걸프 해역에서는 400척 이상의 선박 공격과 400명 이상의 선원 사망이 발생하는 등 유조선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선박 공격이 빈번했기에 해운업계의 우려는 작지 않다. 

 

당장 봉쇄가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실제로 선박들의 우회는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틱국제해운동맹(BIMCO)의 보안 책임자 야콥 라센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어 선주들 사이에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 지역을 항해하는 선박 수가 ‘적당히 감소’하고 있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 말했다.

 

아울러 파이낸셜타임스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클락슨리서치는 중동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대형 유조선 운임이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뛰었다고 밝혔다. 이는 선주들이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꺼리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나왔다. 

 

클락슨리서치의 스티븐 고든 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며칠간 중동 출상 노선의 운임이 급등한 이유는 일부 선주들이 이 지역을 피하거나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가람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대중동 수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유가와 물류비 상승 등을 통해서 우리 수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유관부처·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해나가겠다”며 “수출과 해상물류 등의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수출기업 애로 해소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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