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가위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37회 작성일 25-10-10 12:38 목록 글쓰기 본문 ★ 한 가위 ★어머니,오늘은당신의 치마 폭에서 달이 뜨는 날입니다아스라 한 황톳 길을 돌아대 바람에 실려온 길 잃은 별들도툇마루에 부서지는 그런 날입니다밀랍처럼 곱기만 한 햇살과저렇듯 해산 달이 부푼 것도당신이 살점 떼어 내건 등불인 까닭입니다새벽 이슬 따 담은정안수 한 사발로도차례 상은 그저 경건한 풍요로움입니다돌 탑을 쌓듯깊게 패인 이랑 마다일흔 해 서리 꽃 피워내신 신앙 같은 어머니,다만 살아온 날 만큼당신의 고운 치마 폭에두 무릎 꿇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눈물 비친 웃음 한 소절입김으로 펄펄 날리며모두가 오래도록 그랬음 정말 좋겠습니다. 최광림 이전글삶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25.10.10 다음글♥ 천성이 아름다운 사람 ♥ 25.10.02 댓글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