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의 손과 부모의 손
페이지 정보

본문

자식의 손과 부모의 손
노년 빈곤(老年貧困)이란 말이 있습니다.
노년의 빈곤은 노추(老醜)를 불러
불행한 일이라는 것이지요.
자식이 내미는 손과
부모가 내미는 손은 어떻게 다를까요
부모는 자식이 내미는 그 손에
자신의 모든 것을 쥐여주면서
애벌레가 성충으로 크도록 애정으로 돌봅니다.
그리고 껍질만 남은 곤충처럼 되어 버립니다.
그러면서도 부모는 자식의 손에 더 많은 것을
더 좋은 것을 주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합니다.
세월이 흘러 부모는 늙고 힘도 없고
이제 부모는 가진 게 없습니다.
너무 늙어버린 것이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몇 푼 용돈을 얻기 위해
자식에게 손을 내밉니다.
그러나 자식은 부모 마음 같지가 않습니다.
부모의 내미는 손이 보기가 싫은 것이지요
그에게 부담이 되는 것입니다.
자식이 내미는 손에 부모는 섬으로 주었건 만
자식은 부모에게 홉으로 주는 것마저
부담스럽게 느낍니다.
-좋은 글 중에서-
- 이전글인복[人福]과 인덕[人德] 25.02.25
- 다음글힘든 날엔 25.02.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